여름철, 시원한 막걸리 이야기
예전 찌그러진 주전자에 받아오던 막걸리의 추억이 최근에는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젊은 사람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막걸리를 가져가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고, 대형 소매점이나 백화점에서도 막걸리가 품절이 되는 등 웰빙바람을 타고 막걸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막걸리는 찹쌀•보리•밀가루 등을 시루에 쪄서 적당히 말린 후에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다음 청주를 떠내지 않고 그대로 걸러 짜낸 술입니다. 색이 희고 탁하며, 알코올 성분이 6~7도로 약한 술로서 탁주(濁酒)•농주(農酒)•재주•회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막걸리에는 다른 식이 음료들과 비교하여 1000배 이상의 식이섬유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식이섬유소는 대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및 심혈관계 질환, 암 등의 예방이 도움을 주는 작용을 합니다. 둘째로는 막걸리에는 단백질이 1.9%나 들어 있습니다. 우유에 함유되어 있는 단백질이 3%인 것과 비교해 볼 때 막걸리의 단백질 함유량은 적지 않은 양입니다. 이에 비해 맥주에는 0.4%, 포도주에 소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소주와 양주에는 단백질이 들어있지 않는다고 하니 기왕이면 막걸리를 먹는 편이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요? 그 외에도 막걸리에는 비타민 B 복합체 및 유기산,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소가 풍부한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막걸리에 관한 다양한 연구보고가 이루어져 막걸리 발효과정에서 항암물질이 생성된다는 보고도 있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있다고 하지만 일단은 술이기 때문에 적당히 마시는 것이 몸에 좋습니다. 특히 등산을 한 후 내려오는 길에 막걸리를 드시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막걸리를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면 등산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등산을 하는 것 자체가 근육에 피로가 많이 생긴 상태인데 막걸리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막걸리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젖산성분으로 인하여 근육 피로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막걸리는 발효 과정에서 누룩이나 효모를 사용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발효를 위하여 유통기간을 꼭 지켜서 먹어야 하며 더운 날씨에 오래 두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고기 굽는 불판 가까이에 막걸리를 두는 것도 균의 발효가 빨라져 상하기 쉬우므로 삼가야 합니다. 너무 많이 발효된 막걸리를 마시게 되면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를 할 수도 있으니, 유통기한 지켜 신선한 막걸리를 섭취하도록 해야겠지요.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술’은 ‘술’이지만 영양성분이 풍부한 막걸리를 ‘적당히’ 마시면 몸에도 좋고 스트레스도 풀고 1석 3조 이상이 될 수 있겠지요?
여름철, 시원한 막걸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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